[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앞으로 수주 이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 간 동등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주 이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완전히 복원될 전망이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021년 1월 6일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막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대선 패배가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메타는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했지만 다른 이용자보다 엄격한 제한을 적용했다. 다만 이러한 제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회 폭동 당시 주장했던 '대선 조작 음모론'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메타의 이번 계정 복원 조치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던 엑스(구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이후 계정 정지를 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글을 게시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이용하고 있다. 엑스에는 한 번만 글을 올렸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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