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국민의힘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을 둘러싼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과 동료 여성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새 국면을 맞았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아이뉴스24>의 이양섭 의장에 관한 일련의 보도와 관련, 11일 충북경찰청에 이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다.
오 대표는 이날 고발장 접수 전 충북경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동네 유치원도 이런 선거는 하지 않는다”며 “이양섭 의장이 충북도의장 선거 전 동료 의원들에게 보직을 약속하고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김정일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에 양심 선언을 했다”며 “김 의원이 의장 투표와 관련 ‘투표 인증샷을 찍지 못해 배신자가 돼 보직도 못 받았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보직에 대한 매수 행위가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법을 어긴 것”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의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도 언급했다.
오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예산결산위원회 휴식 시간, 이 의장이 박 의원에게 ‘(회식가서) 기쁨조가 돼 달라’는 말은 연인이나 아내에게도 써서는 안 될 아주 치욕적인 언행”이라면서 “박 의원이 이 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유아무야 넘어갔다”고 말했다.
오천도 대표는 마지막으로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이 의장은 도민 앞에서 사과를 했어야 했다”며 “이양섭 의장이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고발장에는 이양섭 의장의 의장 선거 뒷거래 의혹과 박진희 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한 증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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