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 옆에 이재명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과 국민과 당원의 뜻이 관철되는 '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는 만큼, 저 이재명이 다시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민주당의 운명은 당원의 손에, 민주당을 믿고 지지하시는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며 "사랑하는 당원동지와 존경하는 국민에게 우리 민주당이 만들고 준비해 나갈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당원과 국민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와 집단지성으로 헌정사 최초의 야당 과반 의석을 만들어냈다"면서도 "아직 길이 멀고 에너지 대전환과 AI(인공지능)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과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서 변화를 위해선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반드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하는 만큼, 당원이 당 활동에 소외되지 않고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위원회가 당원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당 합법화와 후원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 관리자인 CDO(Chief Digital Officer)를 신설해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의 저변을 함께 육성한다면 민주당은 '오픈 소스 정당'으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올해 1월에만 총 130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저는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고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살겠다'고 말한 만큼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낼 힘도 모두 우리 당원과 국민 속에 있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앞장설 테니,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