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민선 8기 대구 혁신정책에 대해 대구시민 10명중 6명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시민들은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규모 투자유치, TK신공항 건설이 대구미래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경제 회복 열망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대구미래 50년을 위해 폭넓은 시민 의견을 파악해 전략적인 정책 추진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결과 대구시민의 시정 만족도는 지난해 민선 8기 1주년 조사때 보다 긍정비율이 3.8%p나 높은 60.6%로 나타났다.
최근 4회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긍정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부정비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은 지난 민선 7기 시절 총 6차례 여론조사에서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평균 42.3%에 그쳤지만 민선 8기 출범 후 기득권 카르텔 타파와 쇠락한 대구 재건을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해 대구가 질적으로 확실히 달라진 점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민선8기 핵심정책에 대한 선호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같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혁신적 정책을 가장 선호했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지난해 7월 도입돼 버스와 도시철도 전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정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의 강한 추진력으로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것은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불필요한 규제 타파와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신천수변공원화 사업과 대구대공원 착공 등 획기적인 시민 여가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신천은 올해 말까지 신천 도심구간에 5000주의 나무를 더 식재해 시민이 머물고 싶은 푸른숲으로 변모하고 있고 아울러 2026년 대봉교 인근에 프러포즈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되면 신천은 전국적으로 핫한 명품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또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K-트로트 페스티벌, 대구마라톤 등 시민들에게 행복감과 즐거움을 주는 문화분야 역시 선호했다.
지난 5월 개최된 판타지아 대구페스타는 한방문화축제, 파워풀 대구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등 봄·가을 축제를 대통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난해 대비 역외관람객 비중이 22.6%, 축제연계 관광 비율이 22.5% 증가했고 만족도 또한 71.7점에서 78.1점으로 상승했다.
대구마라톤은 올해 4월 개최돼 역대 최대 인원인 2만8000여명이 이번 대회를 즐겼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 세계육상연맹 국제공인코스, 역대급 참가인원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 대회로 격상됐다.
내년 대회는 참가자들의 컨디션, 날씨 등을 고려해 2025년 2월 23일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핵심정책 선호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정책들은 대부분 시민중심 체감형 정책이며, 이런 정책이 추진되는 현장에서 시민들은 많은 지지와 뜨거운 호응을 보내줬다.
한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 등 장기간 소요되는 대형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으나, 본격 착공되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 시민들의 선호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전국 최초로 민·군 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헌정 사상 첫 기부대양여 특별법이 제정됐고 12월에는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공공·금융기관 업무협약을 했고, 하반기는 사업성 보강 등을 위해 특별법 일부 개정과 SPC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그간 기피시설로 여기던 도심 속 군부대도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재 군위, 영천, 상주, 칠곡, 의성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고 향후 이전지 선정, 설계·공사 등 관련 절차를 원활히 마무리해 2030년까지 국군부대 4개소(5개 부대)를 이전시켜 전국 최초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아직 체감도가 낮은 거시적 정책들에 대해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단계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미래 청사진에 대한 사업 효과도 시의적절하게 전략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앞으로 바라는 미래정책과 관련, 시민들은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규모 투자유치, TK신공항 건설이 대구미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 같은 중장기 정책사업은 직접적인 성과를 당장 체감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열망이 크게 반영돼 최우선 순위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제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민선 8기에 들어 활력을 잃어가던 대구산업에 ABB(AI, 블록체인, 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를 5대 주력산업으로 재편하는 산업혁신을 단행했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원스톱 기업지원으로 출범 단 2년 만에 지난 10년간 유치 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 5532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향후 대구시는 올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알파시티’, ‘대구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등 지구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미래신산업 활성화 및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미래 50년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앞으로 바라는 미래정책 3위로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선정됐는데, 이것은 대구·경북이 2026년 7월 통합을 목표로 모든 시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지난달 17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통합에 합의 후, 불과 한 달 뒤인 지난 17일대구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전격 신설해 특별법안 마련, 균형발전 전략수립, 경제·산업 분야별 특례 발굴 등 통합에 필요한 면밀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구혁신 100+1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해 한반도 제2의 도시로서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경제 중심축으로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년간 오로지 250만 대구시민만 바라보며 대구혁신 100+1을 통해 대구굴기의 핵심틀을 마침내 완성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께서 더 큰 대구와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굳건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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