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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러 나간 줄 알았는데”…먹튀 손님에 우는 가게들


경찰, 증거물 토대 신원·행방 추적 중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무전취식인 일명 ‘먹튀’ 사건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의 한 음식점에서 먹튀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북구 화명동 수정역 인근 막창집 사장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혼자 방문한 남성 B씨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손님은 고기와 공기밥, 냉면, 소주 2병 등 5만원가량을 먹고 결제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

B씨가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장면.

A씨는 “지인이 온다고 하며 담배를 피우는 척하고 그냥 갔다”며 “처벌은 원하지 않지만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사고 경위를 듣고 곧바로 지문감식을 위해 B씨의 술상에서 술잔과 술병 등을 각각 비닐봉지에 담아 떠났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술병과 술잔의 지문감식의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B씨의 신원과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이 B씨가 먹은 술병을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한편, 무전취식으로 불리는 ‘먹튀’ 사건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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