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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격 제안 "법사위·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


"2년차는 국민의힘이"…상임위 배분 수정안 제안
민주당, 긴급회의…박찬대 원내대표 "검토하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야당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전반기 국회 법사위·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는 상임위 배분 수정안을 19일 제안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자처해 "법사위, 운영위원회를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 차에는 국민의힘에서 맡아 하겠다. 즉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는 안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를 위해 법사위·운영위를 내놓기 어렵다면 2년 차엔 두 상임위를 국민의힘에 돌려달라는 요청이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은 우리의 여러 제안을 거부해 왔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금까지 당초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하루하도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 협치를 복원시킨다는 차원에서 수정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를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관례를 무시하고 강탈해가듯 가져갔으면, 운영위는 역대 1987년 이후로 계속 여당이 맡아온 관례를 존중해 운영위라도 여당 몫으로 환원시켜 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수정안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수정안 제안을 거부할 경우 대응에 대한 질문에 "국회의장이든 거대 야당인 제1당도 저희의 진정성 있는 수정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가 끊임없이 대화와 협상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해 가면서 협치를 이루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답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주요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 처리했다.

여당의 전격 제안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생각해 본적은 없다.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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