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구절벽 시대 역행하는 진천군…18년 연속 증가 도전


정주 환경·지원 정책 확대로 정착 인구 증가세…주민 편의 시설 조성 속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인구절벽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의 움직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14일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5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8만6741명. 지난해 말 8만6254명 보다 487명이 늘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듯 충북 도내 지자체가 대부분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인구가 는 곳은 진천군과 청주시가 유일하다.

다만, 청주시가 같은 기간 383명의 인구가 늘어난 것에 비해 진천군 인구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연 단위로 보면 진천군의 인구 증가는 200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다. 증가세는 현재진행형이다.

군은 8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우량한 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 꾸준한 인구 증가를 견인해 왔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송기섭 진천군수가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다만, 일자리를 찾아온 이들이 둥지를 틀 공동주택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해에는 인구증가세가 더딘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충북혁신도시(덕산읍) 1000세대, 이월면 약 380세대 등 신규 아파트 두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증가세가 되살아 난 상황이다.

현재 두 단지의 입주율은 각각 83%, 42%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구 증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3000여 세대의 신규 공동주택 준공이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지역민 숫자는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진천군의 인구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건강한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출생아 수 변화다. 2024년 5월 말 기준 진천군 출생아 수는 213명으로 청주시(1971명), 충주시(365명)에 이어 도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4위에서 한 단계 오른 기록으로 지속 가능한 인구 성장 정책으로 펼친 임신·출산부, 영유아 등 모자보건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현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기존 사업의 대상을 늘려 운영 중이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건수는 2024년 현재 128건을 기록,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고위험 임산부 지원 사업도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진천군청. [사진=아이뉴스24 DB]
진천군청. [사진=아이뉴스24 DB]

군은 올해부터 △임산부 교통비 지원 △임산부 산후 조리비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주민의 임신, 육아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군은 지역 정주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전 군민 무료 버스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고, 얼마 전 문을 연 복합혁신센터를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어울림 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충북혁신도시 꿈 자람터 등 주민 편의 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정주 환경 확충 노력이 지역 평가의 척도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 성장의 새로운 전략을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으로 잡은 만큼, 양적 성장과 질정 성장을 병행해 장기간 정착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구절벽 시대 역행하는 진천군…18년 연속 증가 도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