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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 삼성전자 노사, 중노위에 '사후조정' 신청


사측 "교섭 타결 위해 성실 노력"
노조 "최선 다해 조정에 임할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사측이 임금협상 파행 이후 2주 만에 대화를 재개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선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임금 교섭 결렬 이후 파업 선언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임금 교섭 결렬 이후 파업 선언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만나 임금협상 파행 이후 2주 만에 대화를 재개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중노위의 '사후조정'을 받기로 합의했다. 한번 더 중노위의 중재를 통해 타협점을 찾겠다는 취지다. 노사는 교섭을 빠르게 매듭짓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율교섭 대신 중노위의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 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을 말한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다만 사후조정에 따른 중노위의 권고안은 강제성이 없다.

중노위는 노사의 사후 조정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조정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조정 과정을 거치면 2~3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노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사후 조정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조합에서는 더 큰 투쟁으로 갈 것"이라며 "대화로 해결하는 마지막 수단인 만큼 최선을 다해 조정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도 "노사 갈등 해소와 교섭 타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금협상과 성과급 제도 등을 두고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으며, 지난 13일 노사 양측은 임금 협상 파행 이후 2주 만에 대화를 재개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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