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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데이터센터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행정수도 외 산업단지 입지에도 ‘적합’... 최근 데이터 관련회사 입주 타진
전력 수급 문제 등 해결책 등 고려... 시, 행정적 지원 등 적극 검토 밝혀

[아이뉴스24 지승곤 기자] 반도체산업과 데이터센터로 인한 수도권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세종지역은 작년 11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세종이 개원한데 이어 최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 입주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세종시가 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종지역이 행정수도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산업공단 입지 등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경제특별도시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전경 [사진=네이버]

글로벌 데이터 관련회사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세종지역의 산업단지는 전의복합일반산업단지다. 이들 회사는 입주 희망의사를 밝히면서도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에 가장 중요한 전력문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공사(KEPCO)의 중부지역 송변전 건설 사업현황에 따르면, 과부하 해소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154MV북세종 변전소 건설사업 등 모두 4건이 추진중이다. 세종시 인근 변전소의 계획물량은 총 800MV인데 세종시 산단 등 전체 전력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미래의 부족한 전력에 비해 세종지역의 산업단지 분양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2024년 4월 현재 세종시 북부지역 세종스마트그린산단은 분양률 100%다.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도 분양률 94%를 나타내고 있으며, 세종벤처밸리산단도 8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국회의 세종시 이전과 포천~세종간 고속도로 공사의 진척 등도 대기업들이 세종지역을 산업의 중심지로 낙관적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에 세종지역 산업단지로서의 입지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외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세종시 입주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은 입주 조건으로 전력수급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세종시의 대책마련이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시 전의면에 조성되는 전의복합산단 조감도 [사진=세종복합산단]
세종시 전의면에 조성되는 전의복합산단 조감도 [사진=세종복합산단]

전문가에 따르면 세종시 전의복합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추가적인 전력소요예상량이 300MV로 추산된다. 송배전망 확충과 변전소 설치 등에 대해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 등과의 협의하에 원만한 해결책이 도출된다면 데이터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세종시로 대거 유치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경제전문가는 “세종시 미래 먹거리는 국내외의 글로벌기업 유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향후 세종시에 유치될 핵심기업은 어디가 될지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주민의 기대도 커지는 가운데 세종시와 중앙정부차원의 지원과 협력 전략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가 데이터센터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전력 대란 우려 속에서도 대규모 기업 유치가 성공하느냐의 문제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며 “세종시와 중앙정부와 한국전력과의 협력과 지원이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에너지공급문제를 포함한 대규모 입주희망기업의 사업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전제로 세종복합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수도권으로 데이터센터 입주가 타진되고 있는 배경은 수도권 전력 대란의 우려에 있는 만큼 세종시 관내 산업단지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이 수립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지승곤 기자(argos4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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