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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기자의 현장筆談] 배우 이순재가 말하는 연극이란?…“대한민국연극제 용인으로 오시라”


11일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 개최
명예대회장 이순재 배우 등 참석…연극 예술의 가치 설명
27일 전야제부터 한 달여 간 용인은 연극의 세계로 풍덩
이상일 시장 “반도체+문화·예술 '용인르네상스' 실현”

지난 11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순재 명예대회장. [사진=용인특례시]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AI(인공지능)가 영화,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세상이지만 연극 만큼은 사람이 꼭 해야만 하는 예술입니다."

지난 11일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재 배우는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연극제 명예대회장을 맡은 그는 "대한민국의 연극계를 위해서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용인특례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를 알리기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순재 배우를 비롯해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혜선, 백일섭, 서인석, 박영규, 이재용, 박해미, 이태원 씨 등이 함께했다.

◆연극,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의 가치를 말하다

50여 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연극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18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면서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이순재 명예대회장은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연극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가치를 설명하면서 "이번 용인에서 펼쳐지는 연극제를 계기로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과 인재 양성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순재 명예대회장, 홍보대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재용 배우도 "사람이 사람을 앞에 두고 사람의 삶을 행위로 표현하는 유일한 예술이 연극"이라면서 "문명의 발전과 관계없이 연극은 같이 공유하는 예술의 가치가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순재 명예대회장과 배우들은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순재 명예대회장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우수한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들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며 "용인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의 소망을 이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도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매년 대학연극제를 개최해 용인의 대표적 문화·예술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박영규 배우는 "1983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한 첫 작품의 주인공이었다. 40여 년이 지나 이 자리에 함께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제1회 대학연극제가 후배들에게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미 배우는 "용인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한민국연극제가 팍팍한 삶속에서 조금이나마 시민들에게 행복한 에너지가 전달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준비는 끝났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와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펼쳐진다.

28일 개막식에 앞서 전날인 27일에는 옛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 용인 지역 문화예술인 봉사단의 공연과 대학생들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가수 김수찬 초청공연, 극단 예성의 연희 공연 '아이고 배야~!' 등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28일 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이상일 시장과 명예대회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순재 배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도 자리에 함께할 예정이다.

29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16개 광역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7월 16일부터 23일까지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대학생들로 구성된 12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폐막식은 7월 23일 포은아트홀에서 연극 축제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대한민국연극제 용인과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시상식이 진행된다.

지난 11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폐막 후에도 용인시민과 연극인들의 축제는 계속된다.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가 펼쳐진다. 연극사랑 시민 워크숍과 다양한 예술가의 공연으로 구성된 프린지 페스티벌도 9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연극제 각종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을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다. 단체예약은 연극제 사무국 CS센터(031-323-6654)에서 하면 된다. 일반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이상일 시장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을 계기로 반도체산업 중심도시 용인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용인르네상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연극제와 시민연극제는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성공적인 연극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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