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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알몸 위에 초밥 놓는 '누드 스시' 425만원…"반인간적" 비판 쇄도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반인간적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11일 국민일보는 대만 자유일보와 중시신문망 등 현지 외신을 인용해 타이중의 한 프라이빗 클럽이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반인간적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사진은 SNS에 공개된 누드 스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드 스시는 일본에서 '뇨타이모리'로 불리며 에도시대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에선 뉘티청(女體盛)이라 불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식탁 위에 알몸 상태로 꽃이나 대나뭇잎으로 은밀한 부위만 가린 여성이 누워있다. 접시처럼 음식을 받치고 있는 여성은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정지 상태로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

누드 스시에 올라온 음식의 가격은 6만 대만 달러(약 255만원)로 알려졌으며, 팬데믹 이전의 3만 대만 달러(127만원)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시신문망은 "여성모델 비용이 4만 대만 달러(170만원)이기 때문에 누드 스시의 총비용은 10만 대만 달러(425만원)"라고 전했다.

이런 누드 스시에 대해 현지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자유시보는 "대만에선 소수의 가게만이 단골들에게 누드 스시를 제공해 왔다. 일반인들은 영화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누드 스시가 대만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여성의 알몸 위에 초밥 등 음식을 올려놓은 '누드 스시'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반인간적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사진은 SNS에 공개된 누드 스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한 대만 의사들은 인간의 피부에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이 서식해 오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으며, 인체의 온도가 36도여서 생선을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해당 프라이빗 클럽은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선량한 풍속을 저해했는지와 공공장소에 해당하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중시 보건국은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조사를 거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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