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뤘다. 투자위험요소 부문을 보완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투자 판단을 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최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일정 대부분을 2주가량 연기했다.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수요 예측일은 기존 13일에서 오는 27일까지로 연장됐으며, 수요 예측 마무리 후 확정 공모가는 내달 1일 공시된다. 이에 따라 청약기일 또한 내달 2~3일로 연기됐다.
시프트업은 이번 정정신고서를 통해 △게임 이용자 이탈 등에 따른 위험 △퍼블리셔와의 계약 해지 또는 중단 위험 △정부규제 관련 위험 △해외 시장 진출 관련 위험 △핵심인력 이탈 위험 등 투자 위험요소를 중점적으로 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위험요소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재정악화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프트업 매출의 대부분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담당하고 있어, 이용자 이탈에 따른 매출 등락 리스크가 다소 존재하는 것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자사 '데스티니 차일드'를 예로 들며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또한, 유저 및 개발/서비스 인력의 급격한 이탈 등으로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게임 작품의 이용자 감소에 따라 소수의 유저만 존재하는 상황에도, 기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우 유저의 불만 제기 등으로 당사의 평판 및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당사의 사업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용을 강화했다.
이번 정정신고 후에도 희망공모가 범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4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다. 상단 기준 공모액은 4350억원,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에 달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시프트업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정정 공시 후 투자 판단을 위한 추가적인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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