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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두산-기아전 시구 나섰다가 양쪽 모두에게 비판…이유는?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송파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야구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간 경기에서 시작 전 시구를 진행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년 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만큼은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파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야구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 시구자로 나선 배 의원. [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그는 또 "작년에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탑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며 "우리 잠실 홈팀인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시리즈를 향해! 응원한다.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시구 당시는 물론 이 같은 글을 남긴 후에도 야구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우선 그가 시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순간, 관중석의 수많은 인파들이 배 의원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원정팀 KIA가 광주를 연고로 두고 있다고는 하나, 잠실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두산의 홈 경기임에도 환호보단 야유 소리가 압도적이었다.

이후 일부 야구팬들은 "기아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이라는 배 의원을 말을 두고 "기아팬들이 많아서 야유 들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국회의원씩이나 되는 사람이 지역감정 건드리냐" "두산 관중 없다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거냐"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송파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야구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배 의원 측에서 내건 LG 트윈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부 두산 팬들 역시 배 의원의 시구 소감에 대해서 "두산 시구 가놓고 왜 LG를 언급하나" "곽빈 아시안게임 때 한 경기도 못 던졌다" 등 반응을 보이며 그를 질타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두산과 함께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송파 일대에 '우리 잠실 홈팀 LG 트윈스 우승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일부 두산 팬들의 비판을 들은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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