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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 맞은 '검은사막'…中 진출 예고하며 새로운 전기 마련 [IT돋보기]


외자판호 발급받으며 중국 진출 임박…차이나조이 2024 출품 가능성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검은사막'이 중국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판호 발급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신문출판국은 지난 5일 검은사막을 포함한 15종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검은사막은 이날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유일한 PC 온라인 게임으로 중국 진출의 기회가 열리게 됐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뜻한다. 판호 발급 직후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중국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판호를 발급받았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중국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판호를 발급받았다. [사진=펄어비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달 10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는 관련 서류 제출을 모두 마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판호 발급 기대감이 높아 판호 발급 이후 빠르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들을 파트너와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만인 지난 5일 판호 발급이 이뤄지면서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는 지난달 28일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게임 콘퍼런스 '스파크 2024'를 열고 검은사막을 중국 이용자에게 공식 소개하기도 했다. 방대한 오픈월드 콘텐츠를 담은 검은사막의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오는 7월 열릴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2024 차이나조이'에서 검은사막이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게임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클래스별 개성 있는 액션이 강점이다.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검은사막은 전 세계 12개 언어로 50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글로벌 버전을 토대로 텐센트와 중국 현지화 작업 중이다.

증권가도 판호 발급 소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톱픽' 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에 따른 성과를 2025년 총매출 519억원으로 반영했으며, 이는 지역 비중 24.1%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준용한 중립적 결과"라며 "추가 관전포인트는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마케팅 강도와 현지화 수준의 적합도 여부로, 동사안에 대한 시너지 창출 여부가 매출 추정치에 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검은사막의 중국 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은사막에 앞서 지난 2022년 중국에 진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지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웹진 17173닷컴의 실시간 이용자 투표에서 기대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중국 안드로이드 게임 마켓 '탭탭'에서 8.6점(1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흥행이 예상됐으나 아쉬운 성과를 냈다.

당시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 퍼블리싱을 맡았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손오공'을 모티브로 한 현지화 캐릭터를 출시하고 현지 유명 가수 겸 배우를 홍보모델로 기용했으나 반등을 이끄는 데는 결국 실패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실패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검은사막의 중국 흥행을 일궈낼 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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