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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5산단 LNG발전소 검토 철회하라"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 발전소 계획 강력 비판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가 천안5산업단지 확장부지에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한국남동발전의 검토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하 천안기후행동)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MW급 LNG발전소는 연간 150만톤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천안시 2050 탄소중립기본계획 이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시대착오적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이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신규발전소 건설은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5산업단지 확장부지의 LNG발전소 건설 건립 부지 검토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종윤 기자]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이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5산업단지 확장부지의 LNG발전소 건설 건립 부지 검토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종윤 기자]

이어 “국책사업을 핑계삼아 지역의 발전과 인구증가라는 허상을 제시하지 말고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우려와 송전탑 설치 등의 후속 절차의 폐해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23일 수신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천안 SMART ENERGY FIELD'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 주요내용은 사업 추진계획으로 수신면 일원 천안5산단 확장부지에 LNG 발전연료로 500MW급 발전소를 1기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2027년 4월 착공해 2029년 11월 발전소를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남동발전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를 건설기간 총생산유발효과 6500억원, 총고용유발효과 3200명으로 추산했다.

이에 천안기후행동은 “LNG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며 “남동발전은 선진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친환경 에너지 리더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이 슬로건에 맞는 에너지원이 천안에서 사용되고 순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동발전이 5산단 확장 부지를 LNG 발전소 건설 입지로 검토하는 데 대해 수신면 등 주민들 사이에서는 찬반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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