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내 해커톤 '우아톤2024'에서 상품 후기를 3개의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우아톤'은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 3~5명이 한 팀을 이뤄 기획부터 개발까지 수행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24시간 내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올해 5회차를 맞은 우아톤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찾아서'를 주제로 배달과 탐색, 추천, 할인 등 배민 서비스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안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총 61명, 13개 팀이 참여했으며 지난 5월 30일과 31일 무박 2일에 걸쳐 서울시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열렸다.
1등 수상작에는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후기(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후기를 3개의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예를 들어 배민B마트에서 판매하는 돈까스 상품의 후기를 분석해 에어프라이어 조리 가능, 간편함, 바삭함 등의 특징을 상품 페이지에 노출한다. 이 아이디어는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서로 다른 음식 메뉴를 직관적으로 비교해 소비자의 메뉴 선택을 돕는 아이디어, 게임 요소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배민 앱을 탐색하고 앱의 사용성을 높이는 아이디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미래 지향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실제 사업과의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아톤은 전문 영역이 다른 구성원이 만나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며 "우아톤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이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여러 요소에 반영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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