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현재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 양성의 한 축은 AI, 소프트웨어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세종 한국외대 AI교육원 교수는 3일 아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습 동기유발, 기업 커뮤니케이션 이해, 개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산업 현장에 나갔을 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종 교수는 NHN, 슈피겐코리아 등에서 IT 산업 실무를 두루 거치고 교육현장에 들어온 실무형 전문가다. 김낙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AI교육원 원장)의 지도 아래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의 첨병을 맡고 있다. 오 교수의 주요 역할은 산업 현장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과 산학 협력 실무를 담당한다.
한국외대는 ‘AI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융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6년간 150억원 규모로 SW중심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SW·AI 인재 양성을 이끄는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SW중심대학을 이끄는 총괄책임자가 김낙현 교수다.
오세종 교수는 “한국 외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AI교육원은 산학 연계 캡스톤디자인, 해외인턴십, 해외교육, SW창업 등을 학생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참가 학생들에게 존 켈러의 ARCS 모델을 기반으로 관심, 관련성, 자신감, 만족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AI교육원의 자체 해외교육에서) 당원은 글로벌 인재상, 커리어 설계, AI 비전, 경영철학, 싱가포르 대학원 입학과 취창업 관련 정보를 몸으로 체험하며 학습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에선 글로벌 산업체 전문가를 확대하고 대학 정규과목에 융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외대 AI 교육원의 대표적인 교육과정은 SW와 AI 기반 현장형 산학 연계 프로젝트 융합 수업(캡스톤 디자인)이다.
해당 수업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반의 일반적인 산업체 과제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 확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 전공 필수 수업이다. 한국외대는 언어 전공자가 컴퓨터·인공지능 융합 전공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습득, 풍부한 실무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산업체 연계 결과물은 해외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을 진행해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주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신흥시장(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기반 소프트웨어·제조 중심의 글로벌 혁신창업가 육성과정도 있다.
아울러 해외 AI 인재 육성 사례를 실무 차원에서 지원한다. 한국외대 SW중심대학 AI교육원은 싱가포르의 기업 구글(Google), 그랩(Grab), 난양공과대학교(NTU), 베트남의 기업 VNG, 호치민의 공과 대학교 HUTECH 등 아시아의 주요 IT 회사와 공과대학을 연계해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앞으로 인문학 분야의 미래 인재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냐’에 큰 무게를 둘 것”이라며 “실제 수업은 생성형 AI툴을 적용한 대학 수업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표절과 학문적 부정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AI 적용된 콘텐츠·과제의 출처를 명시하고, 자신의 생각과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며 “소프트웨어 전공, 비전공자 모든 학생이 필요한 기술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외국어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의 캡스톤 디자인 수업은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시 생성형 AI툴을 활용하고 정확하게 도출된 부분을 명시시킨다. 즉, 학생의 의견과 AI툴의 의견을 명확하게 구분해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전체적인 교육 과정의 핵심은 △현업 멘토 특강·네트워킹 강화, 개인 포트폴리오 강화의 스펙업 워크샵 △미래형 인재를 위한 이력서·면접 준비 강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실습 교육 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앞으로 ‘SW·AI 실무형 융합 인재양성’ 과제로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꼽고 있다.
오세종 교수는 “현재 수도권 대학 내 엣지 데이터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엣지 데이터 센터는 AR·VR, 자율주행 IoT(사물인터넷), OTT 등 데이터 응답속도가 중요한 사업자들이 엣지 캐싱·엣지 컴퓨팅을 통해 레이턴시(지연 시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외대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강하다”며 “음성 인식, 내용 요약, 언어 번역, 인간의 감정분석, 텍스트 분류 작업 등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교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의 대외홍보 추진위원이며, 오는 13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워크숍에서 ‘대학간 산학협력 확장모델과 해외교육 성과 달성의 비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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