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또다시 7만 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만3000가구에 달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전월 대비 10.8%, 7033가구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체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4655가구, 5만7342가구로 전월 대비 22.4%(2678가구), 8.2%(4355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구가 966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9459가구, 경북 9197가구, 충남 5697가구 순이었다.
경기는 지난달에만 1119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대구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 됐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다. 경남이 1684가구, 대구 1584가구, 전남 1302가구, 경기 1268가구 등이다.
주택 공급은 착공과 분양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착공과 분양은 각각 4만3838가구, 2만797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75.9%, 86.3%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분양과 착공은 7만661가구, 8만91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0.1%, 29.6% 증가했다.
지난달 인허가 물량은 2만7924가구로 같은 기간 15.9%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2만9046가구로 12.7% 감소했다. 4월 기준 올해 누적 기준으로 인허가와 준공 물량은 10만2482가구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15만4188가구로 24.5% 증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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