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을 이용한 음식점이 그렇지 않은 음식점과 비교해 평균 매출이 7067만원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은 이희찬 세종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배달플랫폼(배달앱) 이용·미이용 음식점 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배달앱을 이용한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 이러한 차이에 배달앱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실증 분석으로 진행됐다. 조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데이터(2019~2022년)를 활용했다.
조사 결과, 2022년 기준으로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은 70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거치며 이러한 차이는 더 뚜렷해졌다. 면적당 영업이익도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이 더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또한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배달앱을 이용한 음식점의 매출 증가분 7067만원 중 68.5%인 4840만원이 배달앱에 의한 증가 효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증가분 655만원 중에서도 84%에 해당하는 550만원이 배달앱의 효과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달앱이 음식점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이번 연구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 관계를 숫자로 증명함으로써 디지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소상공인의 핵심 전략이 되는 시대임을 방증하는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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