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과도한 월 임대료 인상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매장을 직접 찾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18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전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성심당 대전역점을 방문, 임영진 성심당 대표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성심당의 의미와 역할, 대전역점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성심당은 코레일유통 측과 대전역점 임대차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는데 코레일유통이 내부 규정에 따라 기존(1억원)보다 4배 이상 높은 4억4100만원의 월 수수료(월세)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내부 규정에 따라 월 평균 매출액(25억9800만원)에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한 금액이다. 결국 경매가 잇따라 유찰된 끝에 월세 조건은 3억5300만원까지 낮아졌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각 지역의 노포들이 문화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전의 '성심당'이 바로 그런 곳"이라며 "문체부가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를 잡았다가 2019년 역사 2층으로 이전했으며, 이후 매달 1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코레일 측에 납부해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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