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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자택·소속사 압수수색…조직적으로 사건 은폐 의혹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집과 소속사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가수 김호중 [사진=SBS]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35분께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묻으려 한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고 차량에서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하여 사건 당일 김호중의 정확한 행적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호중이 사고 전 음주를 한 게 맞는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있는지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도 범죄은닉 교사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는 자신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지시한 것이고, 김씨는 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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