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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UAM 상용화 위한 '버티포트' 본격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관 선정…"'수직·수평 이동' 기술 접목해 차별화"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버티포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H-포트' 이착륙장.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앞서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최근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된 국토교통부 주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 및 감시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버티포트'는 UAM의 허브가 될 이착륙장이다.

이번 선정으로 현대엘리베이터컨소시엄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국비 105억1700만원을 지원받아 버티포트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과제는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과 이착륙 감시시스템 개발 등 크게 2가지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 중인 버티포트는 기존 공항과 같은 넓은 대지와 공간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심 환경에서의 적용에 한계를 보였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사의 핵심기술이자 강점인 수직·수평 이동기술을 접목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를 제안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H-포트'를 공개한 바있다. 'H-포트'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 드론의 자동 주차 및 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국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각각의 강점을 살려 차원 높은 기술개발을 이뤄낼 것"이라며 "국가 산업의 기술 역량 확보와 K-UAM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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