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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찾아오지도 않아"…지극정성 돌봐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 준 노인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국의 한 93세 노인이 자신을 12년 동안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물려줬다.

중국의 한 93세 노인이 자신을 12년 동안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물려줬다. 사진은 루안의 발을 씻겨주는 간병인의 딸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루안은 어렸을 때 부모가 사망했으며, 성인이 돼서도 결혼하지 않고 평생을 혼자 살았다.

이후 노년기에 접어들자 자신을 스스로 돌볼 힘이 없어진 루안은 마을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위원회는 마을에서 평판이 좋은 리우를 연결해 줬다.

리우는 자신의 가족까지 루안 집으로 이주시키면서 그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리우의 자녀들 역시 루안의 발을 씻겨줄 정도로 가족같이 지냈다. 이에 루안은 리우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루안은 죽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에 자신의 땅이 들어가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으며, 그로부터 7개월 뒤 그는 9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중국의 한 93세 노인이 자신을 12년 동안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물려준 가운데, 법원은 루안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들과, 루안의 동생들이 루안이 살아있을 때 거의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리우의 손을 들어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생전 약속에 따라 루안의 재산은 리우가 물려받았는데, 루안의 동생들이 이를 인정하지 못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법원은 루안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들과, 루안의 동생들이 루안이 살아있을 때 거의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리우의 손을 들어줬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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