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U는 5월 한 달간 물가 낮추기 및 지역 소주 알리기의 일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가격을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역사상 지역 주류 제조사와 의기투합해 최초로 여는 지역 소주 할인전이다.
이번 행사 상품은 충청북도 충북소주의 '시원한 청풍', 충청남도 선양소주의 '이제 우린', 전라남도 보해양조의 '잎새주', 경상북도 금복주의 '맛있는 참', 경상남도 무학의 '좋은데이', 부산 대선주조의 '대선', 제주도 한라산소주의 '한라산'으로 총 7개 브랜드다.
품목으로는 총 11개로 대선, 잎새주, 좋은데이, 맛있는 참은 360ml 병 소주와 640ml 페트 소주를 두 제품 모두 할인을 적용하며 시원한 청풍은 병소주만, 한라산과 이제 우린은 페트 소주만 할인한다.
360ml 병 소주는 100원, 640ml 페트 소주는 최대 300원으로 약 10%씩 인하해 병 소주의 경우 기존 1900원에서 1800원, 페트 소주는 기존 3300원에서 3000원이 된다. 각 상품은 행정구역상 해당 지역 내 CU에서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주는 편의점에서 맥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술인 만큼 CU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5월은 여행 및 나들이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소주의 매출 활성화에 최적기라 판단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주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지방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지역 소주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전국구 소주가 국내 소매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CU에서 올해(1~4월) 전국구 소주와 지역 소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더라도 전국구 소주는 10.8% 매출이 상승한 반면, 지역 소주는 5.0% 신장하는 데 그쳤다.
황철중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 시장이 다변화 되면서 국민 술로 불리는 소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역 소주 할인 행사를 통해 시장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한다"며 "CU는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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