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천 충북도의원(증평)은 30일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박병천 의원은 이날 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는 지난해 9월 ‘송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발표하고 사업지역에 포함되어 있던 도축장 폐쇄와 함께 청주축협 가축시장을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주민과는 어떠한 소통이나 협의 한번 없이 진행하고 있는 일방적 행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 예정지인 옥수리는 증평군과 매우 인접한 지역으로 1㎞ 이내에 54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주거생활 시설이 위치해 있다”며 “이곳으로 이전할 경우 악취와 소음, 동물성 병원균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주민 삶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시는 지난 3월 25일 청주축협 주관으로 북이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박 의원은 “청주축협 가축시장으로 인한 청주 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전인수격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북이면 옥수리 주민들과 증평군민 의견을 무시한 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청주시와 증평군, 충북도는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거쳐 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협치의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