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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호랑이 줄줄이 '폐사' 왜?…'태백'이도 하늘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시베리아 호랑이 ‘태백’이 지난 19일 폐사했다.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 다섯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아호랑이 '태백' [사진=서울대공원 홈페이지]

19일 서울대공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시베리아호랑이 '태백'이가 4월 19일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태백이는 2018년 5월2일 시베리아호랑이인 백두, 한라, 금강과 함께 태어난 호랑이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평소 활력 있고 건강했으나, 지난 2월부터 변 상태가 좋지 않아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먹이 섭이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다양한 먹이와 방법으로 섭이를 시도하였으나 2일부터 먹이 섭이량이 극도로 줄었다"며 "4월15일 전신 마취를 통한 치료와 건강검진을 했는데 영상과 혈액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담도계와 간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동물원은 태백이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고, 추가로 외부 기관과 협력하여 정밀진단을 실시한 후 정확한 사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최근 2년 내 호랑이 다섯 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2022년 5월에는 호랑이들끼리의 다툼에서 열네 살 '가람'이가 사망했고, 2023년 5월에는 한 살 된 암컷 '파랑이'가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폐사했으며, 8월에는 열 살 수컷 '수호'가 폐사했다.

이어 올해에도 지난 2월 '아름'이 19세 최고령의 나이로 폐사했으며 최근 '태백'까지 떠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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