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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작년 결산배당 27.5조…전년比 3.3% 증가


코스닥 상장사는 배당기업수·배당금 총액 전년과 유사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올해 27조5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해 배당 금액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배당 기업수와 배당금 총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2023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중 69.8%(558사)가 올해 현금 배당을 실시해 총 27조5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6조6000억원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특히 전체 배당사 중 93.4%(521사)가 2년 이상, 81.0%(452사)가 5년 이상 연속배당을 실시했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보통주·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하회했다. 이에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통신업이었으며 이어 금융업, 전기가스업이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선 배당기업수, 배당금 총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산배당한 상장법인 수는 607사, 5년 연속 결산배당한 법인 수는 389사로 역대 최대이나,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조500억원이었다.

배당규모 감소에도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2023년 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년 연속 수익률이 하회했다.

2023년 배당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낮았으나 5년 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1.3%로 동기간 코스닥 지수 등락률을 33.0% 초과했다.

거래소는 "5년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등락률이 동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크게 상회해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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