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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50%로 줄였는데"…BBQ, '뚝' 떨어진 영업이익


지난해 영업이익 13.7% 감소…회사 측 "원재료 부담 상승"
가격 인상 행렬 동참 관측…이미 '우회 인상'했다 지적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BBQ의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 측이 거론한 이유는 원재료 부담 상승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BBQ가 이번 실적을 토대로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BBQ는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자사 기름의 올리브유 함량을 줄인 바 있다.

황금 올리브 치킨. [사진=BBQ]
황금 올리브 치킨. [사진=BBQ]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단독 기준 매출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1.7%로 3.6%포인트 하락했다.

BBQ 측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았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급등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BBQ가 이번 실적을 이유로 치킨업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BBQ는 지난 2022년 5월 치킨 가격을 2000원 올린 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BBQ가 이미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우회적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BQ는 지난해 9월부터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절반씩 섞어 제조한 '블렌딩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100% 올리브유 사용을 강조해 왔으나, 가격 급등을 이유로 블렌딩 오일 도입을 결정했다.

실제로 경쟁사인 bhc는 BBQ와 유사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bhc는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하며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메뉴의 가격도 함께 올렸기 때문이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보다 크게 저렴하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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