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범야권'에 190석 이상을 내주며 패배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당은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심 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비꼬았다.
홍 시장은 아울러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에게 미래가 있나.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아이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왔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 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개혁신당을 창당한 뒤 경기도 화성시을에 출마, 42.41%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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