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충주 국회의원 후보의 ‘돈 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0분쯤 70대 A씨가 대소원면 한 교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딸의 실종신고를 받은 후 수색에 나섰다가 A씨를 발견했다. 그의 집에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최근 22대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김경욱 후보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한 B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3월쯤 직원을 통해 김 후보의 수행원에게 10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줬다고 주장하며 지난 2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B씨 수행원이 김 후보에게 돈 봉투를 전달할 때 동석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경욱 후보 측은 돈 봉투 수수 의혹 발생 당시 김 후보를 총선에 당선되지 못할 의도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B씨를 무고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A씨는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등 소환 대상은 아니었다”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충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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