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성지'라고 불리는 불법 대리점에서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이 '차비폰(구매 시 차비 명목으로 웃돈을 얹어주는 단말기를 지칭하는 은어)'이 됐다. 최근 공시지원금 인상과 불법보조금이 작용한 결과이지만 '허위매물'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도봉구, 영등포구 등에 자리잡은 휴대폰 '성지' 를 중심으로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 S24 256G 모델이 최소 마이너스(-) 1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출고가 135만3000원인 갤럭시 S24+ 256G 모델은 -1만원, 169만8400원인 갤럭시 S24 울트라 256G 모델의 경우 42만원에 판매된다.
최근 전환지원금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이통사 공시지원금이 상승한 뒤 불법 보조금이 추가되면서 이같은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이통3사는 갤럭시 S2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대했다. 또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추가되고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하면 최대 67만85000원 정도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지'에서는 50만원 가량의 불법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성지'의 경우 일단 가장 높은 요금제를 요구하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허위 매물도 많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뽐뿌'와 같은 커뮤니티에 따르면 '성지' 방문시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부가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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