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전자, 5분기 만에 매출 70조원대 회복…영업이익 10배↑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5700억원보다 많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7% 증가한 7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만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은 증권가에서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1701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실적 눈높이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DS) 사업 부문이 지난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며 7000억~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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