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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원순환 활성화 위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 시작


기존 수기업무 디지털 전환해 업무 효율성 향상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종합 폐기물처리시스템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에서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EPR 지원 서비스 [사진=SK에코플랜트]

EPR제도는 상품이 판매된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까지 생산자의 책임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2003년 마련됐다. 정부는 포장재(종이팩, 캔, 합성수지, 유리병 등)와 특정 제품군(전지, 타이어, 건설자재 등)을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실시해 오고 있다.

EPR제도는 재활용 의무가 있는 제품 생산자가 분담금을 중간 기관인 재활용 공제조합에 납부하면 공제조합은 이를 재활용사에게 실적에 따라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그동안 시스템이 수기로 관리돼 데이터 분석이나 활용 등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재활용 품목 간 통일된 계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계량 시스템 일원화로 재활용 실적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소 계량대와 폐쇄회로(CC)TV 등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중량 데이터를 확인하며 임의로 수정이 불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을 위해 공제조합에 제출해야 했던 관리대장, 실적보고서 등 각종 문서도 자동 생성돼 공제조합에 실시간 전송된다. 지원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동시에 과거 업무 기록도 추적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재활용 분야에서 웨이블 서큘러의 서비스 제공 폭을 한 층 높이게 됐다. 현재 재활용 공제조합 5곳이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이용자의 의견에 맞춘 서비스 개선과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EPR 디지털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26~28일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협의체 행사와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EPR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경산업 발전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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