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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한화 풍력·플랜트 사업부 양수…단기 실적 기여도↓-NH


목표가 3.3만·'매수'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한화오션에 대해 한화로부터 양수 결정한 2개 사업부의 단기 실적 기여도는 낮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로는 한화오션의 신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에 목표 주가 3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 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전날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건설 사업부 내 풍력 사업부와 글로벌 사업부 내 플랜트 사업부의 양수를 공시했다. 양수 금액은 각각 1881억원, 2144억원으로 총 4025억원이고 사업 양수 시점은 2024년 7월 1일이다.

지난 2013년부터 풍력 사업을 추진한 한화 건설 부문의 풍력 사업부는 영양풍력, 제주수망풍력, 양양수리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국내 대형 해상풍력단지인 신안우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4분기부터 SK이터너스와 공동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플랜트 사업부의 경우 작년 매출액은 68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개 사업부 인수에 대한 종합적 의견은 중립"이라며 "즉각적으로 진행되는 현금 유출 대비 2개 사업부에서 단기 실적 기여도는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은 충분하지만, 신규 인수한 사업부의 사업 기간이 길고 운전자본이 증가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한화오션의 성장에 기여할 요인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풍력 사업부는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실적 기여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신안우이해상풍력 사업이 성공을 거둔다면 해상풍력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록(Track Record)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변전소 등 한화오션의 신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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