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제22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후보들은 2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포 유치 참패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제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진갑에 출마한 서은숙 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현(동래구), 박인영(금정구), 박재호(남구), 유동철(수영구), 윤준호(해운대구을), 이현(부산진구을), 최형욱(서·동구)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 속의 도시 부산을 꿈꾸며 희망과 기대로 부풀었던 엑스포 유치가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119대 29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로 부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충격과 자괴감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가 유치될 것처럼 온 나라를 들썩이며 요란을 떨었지만 결국 희망 고문으로 끝이 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5744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참패의 원인이나 진상이 밝혀진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 무산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한 표당 211억원이라는 돈 잔치를 벌이고도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은숙 부산광역시 부산진갑 후보는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나면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준비해온 이 사업이 부산시민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정확한 결과 보고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후보들의 의지를 모아 부산시민들과 함께 엑스포 참패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부산광역시 남구 후보는 “지난 2년간 국회에서 엑스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정부에서는 유치활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국회에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이 들어갔으면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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