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음주방송 의혹이 불거진 JIBS 제주방송 조창범 앵커가 실제 술을 마신 뒤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JIBS는 "조 앵커가 낮에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 진행 전, 평소 복용하던 약과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앵커에 대한 징계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JIBS 제주방송 조 앵커는 '8뉴스'를 진행하면서 술에 취한 듯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조 앵커는 방송 초반부터 '후보별 공약' '투표 주의사항' 등 단어를 부정확하게 발음했으며 어깨를 여러 차례 들썩이기도 했다.
또 총선 관련 뉴스를 진행하면서 후보자들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 것은 물론 중간중간 문장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급기야 조 앵커의 음성이 나오지 않은 채 화면만 나오는 방송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JI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 앵커가 음주 상태로 방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성 글이 쇄도했고 JIBS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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