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하 라그나로크)'에서 게임 내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와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 이후 첫 조사다.
개정안 시행을 앞둔 지난달 20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일부 아이템이 게임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변경 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내용 공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바로 논란이 불거졌다. 기존 공시와 다른 확률의 아이템이 100개 이상 발견된 것. 일부 아이템의 확률은 0.8%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그라비티 측은 "확률 고지에 대해 시뮬레이션 검증 절차 진행 중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들은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정위는 잘못된 확률 공개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 그리고 그라비티가 '의도적 조작'을 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조사를 통한 추가 자료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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