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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곳간 두둑한 'K-조선'…카타르發 수주랠리 한 몫


조선 3사,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초점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연초부터 빠른 속도로 수주 목표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과 잇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선 이같은 흐름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한화오션]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64.8%, 39.2%에 달하는 수주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도 최근 2조 4000억원대 카타르발 LNG운반선 물량 일부 수주에 성공하는 등 수주 실적을 개선해 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선종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건조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서며 수익성을 강화해 가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72척(해양 1기 포함), 87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치인 135억 달러의 64.8%를 달성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SHI LNG운반선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도 LNG운반선과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셔틀탱커 1척에 대한 수주를 따내며 현재까지 38억 달러 규모의 총 18척 수주에 성공했다. LNG운반선 15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 등으로 올해 수주목표 97억 달러의 39%를 달성한 셈이다.

한화오션은 전날 출범 이후 단일계약 기준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곳간을 채우고 있다. LNG운반선 8척을 수주했으며, 발주처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로 전해진다. 특히 카타르와 한화는 지난달 총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만큼 전날 공시된 8척 외 나머지 4척에 대한 본계약도 조만간 체결할 전망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별로 선종별 매출 비중에서 고마진 선종인 LNG, LPG 등 가스선의 비중이 크게 올라오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조선가 지수는 장기간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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