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이 앞서 공시한 잠정 실적과 비교해 5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했고 카카오도 커머스 부문 일부에 순액법을 적용한 영향이다.
21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조5570억원이다. 앞서 카카오가 잠정 공시한 매출 8조1058억원 대비 6.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기존 공시한 5019억원에서 4609억원으로 8% 감소했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카카오메이커스(공동주문·주문제작 플랫폼)와 관련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회계처리를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하고 카카오메이커스와 선물하기 관련한 수수료 수익에 대한 인식 시점을 결제 기준에서 사용 기준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2020~2022년 3년 간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도 재무제표를 수정해 정정 공시했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을 인식하는 회계 정책을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한 영향이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카카오모빌리티의 3개년 매출은 30~40% 안팎으로 감소했다. 금액으로 보면 많게는 3000억원 넘게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이 기간 카카오의 매출은 기존 공시한 수치에 비해 약 2~4% 감소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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