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의료 '점검'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8일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을 방문해 서해5도 필수·응급 의료 체계 등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이두익 백령병원 분원장과 만나 의료 인력 수급 문제, 시설·장비 보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도서 지역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백령병원은 지난해 12월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2021년 이후 중단된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해졌다.

시는 섬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의료 기관과 1섬 1주치 병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9개 섬·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과는 응급원격협진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기존 낡은 병원선을 대신해 건조 중인 새 병원선(270톤) 이 내년 3월 운항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순회 진료 지역이 6개 면(20개 도서 지역)으로 확대돼 서해 지역 재난 상황 등 신속한 치료·후송이 가능하다.

또 오는 3월에는 화재 뿐 아니라 인명 구조, 응급 환자 이송 등 임무를 수행할 소방 헬기(인천3호기)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응급 의료 전용 헬기(닥터 헬기)와 함께 서해5도 지역 응급 의료 발생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도서 지역 응급 환자 이송 훈련의 일환으로 해당 헬기에 탑승해 취항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안전 운행을 거듭 당부했다.

유 시장은 "서해5도는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의 요충지다. 여러 차례 강조했듯 이곳에 거주하는 것 만도 애국"이라며 "주민들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히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유 시장은 해병대 제6여단을 찾아 안보 대비 태세 및 주민 대피 시설 등을 점검했다.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서해5도 지원 강화 및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