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국민의힘 공천 면접을 하루 앞두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정치적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일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더구나 공천 면접을 하루 앞둔 저녁에 허위 보도가 나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저의가 있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치공작에는 법적 소송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자신에 관한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정치적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허위보도를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종용하거나 사주한 세력이 있다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처음 보도한 인터넷매체 기자와 방송기자, 신원불상의 제보자 등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또 ‘국회 제명’을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역 한 인터넷매체와 방송은 국민의힘 공천 면접일(2월 15일)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정우택 의원이 2022년 10월께 청주시 상당구 한 카페 사장 오 모씨로부터 돈봉투를 받았고, 정 의원 보좌진 역시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카페 사장 오 모씨는 지난 15일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정우택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려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의원이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나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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