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테무(temu)'에서 산 12달러(한화 1만6000원)짜리 신발 때문에 2200달러(약 290만원)의 치료비를 내야 했던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간호사인 린 말리씨는 어머니가 테무에서 사준 검은색 앵클부츠를 신다 큰 부상을 입었다.
말리 씨는 "신발을 두 세번 신었을 때 발 옆면에 뭔가 찔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냥 스티커나 택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부츠를 신고 오른쪽 부츠 내부의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신발 내부의 구멍이 거칠게 잘려 있어 면도날 같이 날카롭게 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말리 씨는 의료비로 보험 적용된 후에도 2200달러나 지출해야 했고, 이 상처로 인해 서서 일하는 것이 힘들어 직장까지 그만둬야만 했다.
신발을 구입했던 말리 씨의 어머니는 제품 환불과 함께 이 제품이 테무 사이트에서 내려지길 원했으나, 테무 측은 "주문 번호가 없으면 아무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테무 측은 관련 스크린 샷 등을 검토한 후 문제의 신발을 판매 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테무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은 중요한 문제"라며 "만족스러운 해결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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