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HD현대일렉트릭㈜가 충북 청주시에 1173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청주시는 19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 HD현대일렉트릭㈜와 청주센트럴밸리 산업단지 전기장비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HD현대그룹의 청주지역 첫 대규모 투자다.
서울에 본사를 둔 HD현대일렉트릭은 1977년 현대그룹 창사 이후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가 2017년 인적분할해 설립한 HD현대그룹 계열사다. 현재 울산과 안성 등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협약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일원 청주센트럴밸리 산업단지 8만5420㎡ 부지를 매입해 오는 2025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제조공장 신설, 사업 확장을 위한 양산시설을 구축한다.
신설 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공장으로, 2030년 1300여만대 수준의 장비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송·변전 전기장비 등의 양산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117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완료 시 2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병대 청주 부시장은 “HD현대그룹의 청주지역 첫 대규모 투자인 만큼 지역경제와 글로벌 대기업의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지원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원, 18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0%가량 확대하는 등 전력기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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