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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최고위 돌연 취소...빅텐트 일주일만에 내분 조짐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개혁신당이 창당 일주일 만에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돌아선 지지층들을 회유하기 위해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며 파열음이 감지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오늘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최고위를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정례화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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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취소는 이 대표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최근 배복주 전 부대표의 입당 소식에 내홍이 급격히 커졌다. 배 전 부대표 입당 이후 이 대표 지지층이 크게 반발했다.

배 전 부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옹호해 온 만큼, 이 공동대표의 정치관과 상반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전장연 시위를 두고 비문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며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이 대표는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의 페미니즘 성향을 두고도 비슷하게 평가했다. 그는 "주류 당원들이 류호정 의원이 왜 합류하게 됐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류 정책으로 자리 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자신의 지지층들을 염두에 둔 처사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애초 오는 19일을 기한으로 삼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도 삐걱댈 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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