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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대로 옷 나온다"…무신사 '24 FW 프리뷰' 가보니


유행할 제품 미리 선봬…고객 투표하면 6개월 후 제품 출시
지난 행사에선 216개 제품 중 70여 개 제품 최종 출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다가올 패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 좋네요."

15일 오후 2시경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는 무신사의 24 FW(가을·겨울) 시즌 프리뷰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소비자들이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소비자들이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무신사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7일간 시즌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무신사의 시즌 프리뷰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다가오는 시즌의 트렌드 상품을 미리 선보이고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제품 출시를 결정하는 행사다. 지난해 9월 SS(봄·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FW 프리뷰 행사에는 총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280여 개 제품을 선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프리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구매할 수 있다.

15일 무신사 24 FW 시즌 프리뷰 행사가 열리는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사진=구서윤 기자]
15일 무신사 24 FW 시즌 프리뷰 행사가 열리는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사진=구서윤 기자]

전시 공간은 1층과 지하 2~3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지난해 9월 진행해 출시한 제품들을 진열했다.

1층에서 여러 제품을 거울에 비춰보던 김주현(29) 씨는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앞선 시즌에 유행할 만한 제품들을 미리 볼 수 있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두 개 제품을 구매할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지하층에서는 6개 트렌드로 구분해 그에 맞는 옷과 가방, 신발 등을 전시했다. 트렌드 별로 공간 구성도 다르게 했다.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로우키 클래식 △레트로 럭스 △레더 리믹스 △리세토리얼 △글램 앤 씬 실루엣 등으로 소개됐다.

제품에 달린 큐알코드를 통해 제품 출시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제품에 달린 큐알코드를 통해 제품 출시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이날은 무신사와 현대카드 VIP 고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소비자들은 걸려 있는 옷을 살펴보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에 '발매 좋아요', '발매 글쎄요' 중 투표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약 6개월 후 인기 제품이 실제로 출시된다.

지난 행사에서는 30개 브랜드가 참여해 216개 상품을 선보였는데 고객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70여 개 제품이 무신사에서 단독 발매됐다. 약 40%가 최종 발매로 이어지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소비자들이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최대 59% 할인받고 구매할 수도 있다. 제품 수령은 공식 발매 시점에 가능하다. 6개월 후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데 구매 전 옷을 착용해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김 모(30) 씨는 "새로 나온 옷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마음에 드는 조끼가 있어서 구매 페이지에서 사이즈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4SS 시즌 프리뷰에는 온오프라인에서 2만80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오프라인 행사에는 11일 동안 약 3만2000명이 방문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앞선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기 위해 런던, 파리, 밀라노, 뉴욕 등 4개 컬렉션의 3개년 자료를 분석했다"며 "브랜드들에게 트렌드를 제시하고 원하는 트렌드를 선택해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발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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