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를 거론하며 "조국 같은 삶이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선거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13일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조국씨가 국회의원 되고 싶다는 걸 비난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다만 조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씨가 국회의원 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과연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냐. 아니면 조국씨가 국회의원 되는 걸 엄두도 못내는 제도(병립형)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제도냐"며 "조국 같은 삶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든 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다. 국민의 확실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귀 대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준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전날(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 대비 지역구 의석수 확보율이 낮을 경우 비례대표 배분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조국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에서는 절대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조 전 장관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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