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조국 전 장관의 예방을 앞두고 공지영 작가의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작가의 신간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소개하며 "독자로서 작가의 귀환을 환영하는 마음과 그의 외로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추천한다"고 썼다.
그는 "공지영은 한국문단에서 단행본이 가장 많이 팔린 최고 반열의 소설가로, 그만큼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았다"면서 "그럼에도 그의 치열함 때문에 때로는 세상과 불화하고, 많은 공격과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또 "나는 그의 치열함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그가 상처받는 모습이 안쓰러웠고, 그의 시골살이가 스스로를 가두는 외로움의 성이 될까 걱정했다"며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외로움이 그를 더 자유롭게 했고, 내면을 더 단단하게 했다. 신앙적인 영성을 더 깊게 했음을 확인하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실은 외로운 법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외로움에 공감한다"며 "하지만 외로움 때문에 치열한 작가정신이 무뎌지지 않기를, 외로움이 그의 문학적 깊이를 더해주길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
퇴임 후 '평산책방'을 운영하는 문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종종 책을 추천해 왔다. 그러나 추천 시점이 조 전 장관의 방문을 앞둔 시점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해 12월 신간을 출간하며 "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조 전 장관 지지 철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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