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청에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구매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공시지원금을 받을 것인가, 선택약정을 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인 것이다.
지난 6일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 대비 최대 15만원에서 최대 2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KT도 이날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 별로 5만5000~48만원으로 변경했다. 기존 대비 최대 지원금이 2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승된 것이다.
앞서 공시지원금을 이미 인상한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한번 더 인상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구입 시 받을 수 있는 합법 보조금(공시 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최대 57만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대폭 인상되자 선택약정과의 비교가 주목된다. 통상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직후 공시지원금 규모가 선택약정에 비해 적기 때문에 선택약정을 대부분 선택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공시 지원금을 지원받지 않는 약정할인 선택비율이 90%가 넘는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택약정이 대부분 요금제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LG유플러스 13만원짜리 요금제 '5G 시그니처'를 사용한다면 최대 공시지원금 57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5G 시그니처'를 공시지원금이 아닌 24개월 선택약정을 선택한다면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공시지원금을 받고 6개월 뒤 요금제를 변경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아직은 선택약정이 유리하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두 차례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 등을 만나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데 이어,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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