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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맵탱' 제2의 '불닭' 만든다…'K-컬처' 콜라보에 매출 급등


김 부회장 장남, 전병우 상무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전략 적중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매운맛의 원조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가 불닭볶음면으로 제2의 전성기를 걷는 가운데, 신제품 '맵탱'이 올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실적을 한 층 끌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12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리는 '2024 일본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쇼 박람회(SMTS)'에 참석해 불닭볶음면과 맵탱 등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일본에 삼양재팬을 세우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내에서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매운라면인 맵탱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시장에서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300만개를 넘어섰고,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하루 3000개가 팔리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김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상무가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전략을 적극 활용하기로 해 불닭볶음면의 성공신화에 큰 역할을 했던 'K-컬처'와의 결합 시너지도 기대된다.

전 상무는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 선포식에서 문화예술에 기반한 '이터테인먼트',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푸드케어'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전 상무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MBC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나혼산)'에 등장한 맵탱도 전 상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혼산은 대만에서 '독자생활'이라는 이름으로도 방영됐으며, 나혼산 멤버들의 해외여행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봤다는 현지인들이 등장했을 만큼 글로벌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맵탕 제품 이미지.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맵탕 제품 이미지.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지난 2일 방송된 나혼산 '호장마차'(김대호 포장마차) 장면 이후 맵탱 매출은 5배 뛰었으며, 일부 오픈 마켓에서는 품절을 기록할 만큼 열풍을 일으켰다. 포털 사이트 검색량도 크게 늘어 평소 대비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는 지난 해 11월 맵탱의 사진과 함께 매운맛 최고라는 글을 SNS에 게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최근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유튜브에 출연해 '좋아하는 라면이 무엇이냐'는 팬들의 질문에 '새로 나온 맵탱'이라는 대답을 내놨을 정도다.

맵탱은 이처럼 PPL(product placement)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바이럴마케팅의 효과로 불밝볶음면의 성공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닭볶음면의 경우 한류 스타들의 '먹방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제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5년 밀양 제2공장이 준공되면 25% 가량의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삼양은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30%를 상회하는 외형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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