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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씻었는데 냄새난다니" '이곳' 제대로 씻었나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분명 씻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 부위'들을 제대로 씻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분명 씻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 부위'들을 제대로 씻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사진=유튜브 채널 '변한의원' 캡처]

미국의 유명 가정의학과 전문의 젠 코들 박사는 신체 중 제대로 씻지 않으면 악취가 날 수 있는 4가지 부위를 꼽았다. 바로 귀 뒤, 발가락 사이, 손톱 밑, 배꼽이다. 이들은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고, 눈에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신경을 덜 쓰게 된다. 하지만 이 부위들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악취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귀 뒤는 퀴퀴한 냄새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먼저 '귀 뒤'는 퀴퀴한 냄새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샤워나 세수를 할 때 귀 뒤까지 손이 잘 닿지 않아 씻지 않거나 대충 물로 씻어 내리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의 귀 뒤쪽을 만지면 미끈한 기름기가 묻어 나온다. 귀 뒤에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 노넨알데하이드가 분비되는데 이는 귀 뒤의 모공에 쌓여 퀴퀴한 악취를 유발한다.

씻을 때마다 충분히 거품을 내서 손가락으로 귀 뒤를 꼼꼼하게 씻어줘야 한다.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에 취약하며 또 쉽게 쌓인 세균들은 악취를 풍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에 취약하다. 또 쉽게 쌓인 세균들은 악취를 풍긴다. 배꼽 때를 억지로 제거하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으나,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생긴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으로, 배꼽 아래에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어 복막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씻을 때 신경 쓴다면 배꼽 때는 쉽게 벗겨지지만, 배꼽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면 솜이나 면봉 등으로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손가락, 손톱 또는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이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톱 밑 역시 이물질이 쉽게 끼는 부위로, 꼼꼼히 씻지 않으면 손톱 밑에 때가 쌓여 불쾌한 냄새가 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손톱 밑' 역시 이물질이 쉽게 끼는 부위로, 꼼꼼히 씻지 않으면 손톱 밑에 때가 쌓여 불쾌한 냄새가 난다. 특히 손 중에서도 손톱은 세균이 가장 많은 곳으로 폐렴균, 요도 감염균, 효모균 등 다양한 세균이 존재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눈이나 코, 입에 가져다 대는 횟수도 많은 만큼 특별히 신경을 써서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씻을 때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다른 편 손가락을 돌려주며 문지르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기 등 총 6단계를 지키며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발가락 사이사이도 꼼꼼하게 씻지 않으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발가락 사이사이'도 꼼꼼하게 씻지 않으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발은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특히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불어난 세균은 발의 각질을 갉아 먹어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만든다.

따라서 발가락 사이사이를 비누칠해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이와 함께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하는 게 중요하다. 씻은 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또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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